이사할 때 벽걸이 에어컨 혼자서도 떼는 '매우 쉬운' 완벽 가이드
목차
- 벽걸이 에어컨 셀프 철거, 정말 쉬울까? (준비물 확인)
- 에어컨 철거의 핵심: 냉매 가스 회수 (실외기 운전)
- 실내기 및 배관 분리 작업 (실내외 연결 해제)
- 실내기 안전하게 철거하기 (벽에서 분리)
- 철거 후 마무리 및 주의사항 (보관 및 정리)
1. 벽걸이 에어컨 셀프 철거, 정말 쉬울까? (준비물 확인)
벽걸이 에어컨을 전문가 없이 직접 철거하는 것은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습니다. 특히 벽걸이 에어컨은 스탠드형에 비해 구조가 단순하여 '냉매 가스 회수' 과정만 정확하게 이해하고 수행한다면 누구나 안전하고 쉽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 에어컨은 단순히 전선을 뽑고 나사를 푸는 것이 아니라, 배관 내에 고압으로 압축되어 있는 냉매 가스(Freon)를 실외기로 안전하게 회수하는 과정이 필수입니다. 이 과정을 '펌프 다운(Pump Down)'이라고 부르며, 이 단계를 생략하면 냉매가 대기 중으로 방출되어 환경 오염을 유발하고, 나중에 에어컨을 재설치할 때 추가적인 냉매 충전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필수 준비물:
- 몽키 스패너 또는 조절식 스패너: 실외기 배관 너트를 풀 때 사용합니다.
- 육각 렌치 세트 (4mm, 5mm 등): 실외기 서비스 밸브를 잠글 때 사용하며, 보통 에어컨 모델에 따라 사이즈가 다를 수 있으니 세트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십자/일자 드라이버: 실내기 커버나 나사를 풀 때 사용합니다.
- 절연 테이프 또는 비닐: 분리된 배관 입구를 막아 이물질 유입을 방지합니다.
- 장갑: 안전을 위해 착용합니다.
2. 에어컨 철거의 핵심: 냉매 가스 회수 (실외기 운전)
냉매 가스 회수, 즉 펌프 다운 과정은 에어컨 철거 작업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 이 과정만 정확히 수행하면 냉매가 안전하게 실외기에 보관됩니다.
단계별 순서:
- 에어컨 가동 및 저온 운전: 에어컨을 냉방 모드로 설정하고, 가장 낮은 온도(예: 18°C)로 설정한 후 약 10~15분 동안 운전하여 실외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냉기가 충분히 나올 때까지 기다립니다. (날씨가 추울 경우 실외기 팬이 돌지 않을 수 있으므로, 실외기 압력 센서를 따뜻하게 해주거나 강제 운전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 실외기 밸브 커버 제거: 실외기 측면에 있는 두꺼운 배관과 얇은 배관이 연결된 부분에 있는 보호 커버를 드라이버로 제거합니다. 커버를 제거하면 두 개의 밸브(가는 배관용, 굵은 배관용)와 서비스 밸브 잠금장치(육각 나사)가 보입니다.
- 가는 배관 밸브 잠그기 (액관 잠금): 몽키 스패너를 사용하여 얇은 배관(액관, 고압관)의 밸브 너트 캡을 엽니다. 그 안에 있는 육각 나사(서비스 밸브)를 육각 렌치를 사용하여 시계 방향으로 완전히 잠급니다. 이렇게 하면 실외기에서 실내기로 나가는 냉매의 흐름이 차단됩니다.
- 약 1분 30초 ~ 2분 대기: 냉매가 실내기에서 실외기로 완전히 흡입될 수 있도록 에어컨을 계속 켜둔 상태로 약 90초에서 120초 정도 기다립니다. 이 시간 동안 실내기에 남아있던 냉매가스 전체가 실외기로 회수됩니다.
- 굵은 배관 밸브 잠그기 (가스관 잠금) 및 전원 차단: 약 2분 후, 곧바로 굵은 배관(가스관, 저압관)의 밸브 너트 캡을 열고 육각 나사를 시계 방향으로 완전히 잠급니다. 두 밸브를 모두 잠그자마자(5초 이내) 즉시 에어컨 전원 플러그를 뽑거나 차단기에서 전원을 내려 에어컨 작동을 멈춥니다. 주의: 굵은 배관 밸브를 잠근 후에도 계속 작동시키면 실외기 압축기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신속하게 전원을 차단해야 합니다.
- 냉매 회수 확인: 두 밸브를 모두 잠근 상태에서 에어컨을 끄면 냉매 회수 작업이 완료된 것입니다.
3. 실내기 및 배관 분리 작업 (실내외 연결 해제)
냉매 회수가 완료되면 이제 본격적으로 배관을 분리할 차례입니다.
단계별 순서:
- 배관 너트 풀기: 실외기에서 잠가두었던 가는 배관과 굵은 배관의 연결 너트를 몽키 스패너를 사용하여 반시계 방향으로 풀어줍니다. 너트를 풀 때 남은 미세한 압력으로 인해 '쉬익' 소리가 날 수 있지만, 이는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 배관 분리 후 마감: 분리된 배관의 끝부분(구리 파이프)에는 반드시 절연 테이프나 비닐로 꼼꼼하게 감아 먼지나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막아줍니다. 이물질 유입은 재설치 시 에어컨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전원선 및 통신선 분리: 실외기 연결 단자함 커버를 열고 실내기와 연결된 전원선 및 통신선을 분리합니다. 분리된 선들은 안전을 위해 끝을 테이프로 감아둡니다.
- 배관 정리: 실내기와 실외기를 연결했던 배관을 조심스럽게 잡아당겨 벽의 구멍에서 빼냅니다. 이 때 배관이 꺾이거나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하며, 실내기 쪽 배관도 곧게 펴서 정리해줍니다.
4. 실내기 안전하게 철거하기 (벽에서 분리)
배관과 전선 분리가 끝났다면 실내기를 벽에서 분리합니다.
단계별 순서:
- 실내기 커버 열기: 모델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실내기 하단부를 살짝 들어 올리거나 앞쪽 커버를 열면 고정 나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나사가 있다면 드라이버로 풀어줍니다.
- 벽면 고정판에서 분리: 벽걸이 에어컨은 대부분 벽에 부착된 '브라켓(고정판)'에 걸쇠처럼 걸려 있는 방식입니다. 실내기 본체를 양손으로 잡고 앞쪽으로 살짝 들어 올린 후 위쪽 방향으로 밀어 올리거나, 모델에 따라서는 아래쪽으로 당겨서 고정판에서 분리합니다. 이 과정에서 힘을 너무 주거나 갑작스럽게 움직이면 파손될 수 있으니 천천히 조심스럽게 작업합니다.
- 배관 및 전선 처리: 실내기에 연결된 남은 배관과 전선은 본체에 최대한 밀착시켜 고정하거나 정리하여 파손되지 않게 해줍니다.
- 고정판 제거: 실내기를 떼어낸 후, 벽에 남아있는 고정판(브라켓)은 벽에 박힌 나사를 풀어 제거합니다.
5. 철거 후 마무리 및 주의사항 (보관 및 정리)
철거된 에어컨은 재설치 시 문제가 없도록 안전하게 보관해야 합니다.
마무리 작업:
- 보관 및 포장: 분리된 실내기, 실외기, 배관 등을 박스에 담거나 에어캡(뽁뽁이) 등으로 감싸 충격에 대비합니다. 특히 냉매 가스가 들어있는 실외기는 넘어지지 않도록 세워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 벽 구멍 마감: 배관이 빠져나갔던 벽의 구멍은 벌레나 외풍 유입을 막기 위해 폼이나 실리콘, 혹은 전용 마개 등으로 막아줍니다.
- 재설치 시 유의사항: 나중에 에어컨을 재설치할 때는 냉매가 회수되어 실외기에 보관되어 있으므로 추가적인 냉매 충전 없이 설치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설치 후 배관 내부의 공기를 빼는 진공 작업은 필수적으로 필요하며, 이는 전문적인 장비(진공 펌프)가 필요하므로 재설치 시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입니다.
주의사항 요약:
- 전원 차단: 작업 전 반드시 전원 플러그를 뽑거나 차단기를 내려 감전을 예방해야 합니다.
- 냉매 회수 시간: 굵은 배관을 잠그기 전 최소 90초의 대기 시간은 반드시 지켜서 냉매가 충분히 회수되도록 해야 합니다.
- 신속한 전원 차단: 굵은 배관을 잠근 후에는 압축기 보호를 위해 즉시 전원을 차단해야 합니다.
- 배관 끝 마감: 분리된 배관 입구는 이물질 유입 방지를 위해 꼼꼼하게 테이프로 막아야 합니다.
이 가이드를 통해 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비용을 절약하며 벽걸이 에어컨을 안전하고 '매우 쉽게' 철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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